대기업이 장애인 고용 더 외면…의무 이행률 36.5%에 그쳐
18/04/2024
2023 대구시 장애인 취업박람회/연합뉴스 자료사진
노동연구원 분석…장애인·비장애인 임금 격차도 대기업이 더 커
(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기업 규모가 클수록 장애인 고용 의무를 더 안 지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근로자 1천 명 이상 기업의 장애인 고용 의무 이행률은 ’50∼99명 기업’ 이행률의 절반에 그쳤다.
17일 한국노동연구원의 ‘노동리뷰’ 12월호에 실린 ‘산업별, 직업별, 기업체 규모별 장애인 고용동향’을 보면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의 2022년 기업체 장애인 고용 실태조사 결과 전체 상시 근로자 중 장애인(약 22만 명)의 비중은 약 1.5%다.
기업체 규모별로 보면 근로자 50명 미만 기업체의 경우 이 비율이 1.0%를 넘지 않다가 50∼99명 기업체 1.9%, 100∼299명 2.4%로 늘었고, 1천 명 이상 기업체에선 다시 2.0%로 줄었다.
장애인 고용 의무 이행률의 경우 기업 규모가 클수록 뚜렷하게 낮았다.
(…)
근로자 100명 이상 기업체의 경우 장애인 의무 고용률을 지키지 않으면 장애인고용부담금을 납부해야 하는데, 부담금의 제약을 크게 받지 않는 수준까지 기업 규모가 커지면 장애인 고용률이 다시 낮아진다고 보고서는 해석했다.
출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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